
5살 아이가 하루에 먹는 나트륨으로 권하는 양은 1,000mg이에요. 소금으로 바꾸면 2.5g이니 티스푼 반 정도고, 여기에는 밥·반찬·간식·우유가 전부 들어가요. 국 한 그릇에 국간장을 몇 숟갈씩 두르면 이 숫자가 금방 차버리는데, 그렇다고 국을 아예 안 올리자니 밥을 잘 안 넘기는 날이 걱정되죠.
저희 집은 인천 영종도에 사는 맞벌이 네 식구고, 7살 아들과 5살 딸을 키우고 있어요. 두 아이가 같은 국을 먹는데 나이 칸은 서로 달라서, 유아 국 종류를 어떻게 고르고 간을 어디서 나눠야 하는지 공식 기준부터 다시 찾아봤어요. 국을 고르는 기준을 맛이 아니라 나트륨 숫자에 두고, 국 다섯 가지와 한 냄비로 두 아이 몫을 나누는 순서까지 아래에 정리했어요.
🧂 5살·7살 하루 나트륨 기준부터 확인하기
보건복지부는 2025년 12월 31일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개정해 배포했어요. 이 표는 만 나이로 구간을 나누고, 유아는 3~5세, 어린이는 6~8세부터 칸이 갈려요. 한국식 5살이면 대개 만 3~4세라 3~5세 칸이고, 7살은 생일이 지났는지에 따라 3~5세 칸이나 6~8세 칸에 들어가요. 그래서 같은 식탁에 앉아도 두 아이에게 적용되는 숫자가 다를 수 있어요.
나트륨에는 숫자가 두 개 붙어 있어요. 하나는 하루에 이만큼은 먹게 되는 양을 뜻하는 충분섭취량이고, 다른 하나는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보다 적게 먹기를 권하는 만성질환위험감소섭취량이에요. 2025 기준에서 충분섭취량은 3~5세 1,000mg·6~8세 1,100mg, 만성질환위험감소섭취량은 3~5세 1,500mg·6~8세 1,700mg이에요. 아이 국의 간을 잡을 때 실제로 쓰는 상한선은 뒤쪽 숫자라고 보면 돼요.

이번 개정에서 이 숫자들은 오히려 낮아졌어요. 2020년 기준과 나란히 놓으면 6~8세 충분섭취량이 1,200mg에서 1,100mg으로, 만성질환위험감소섭취량은 3~5세가 1,600mg에서 1,500mg으로, 6~8세가 1,900mg에서 1,700mg으로 내려갔어요. 유아기와 6~11세 성장기 구간을 하향 조정했다고 대비표에 적혀 있어서, 몇 년 전 블로그 글에 적힌 숫자를 그대로 옮겨 쓰면 지금 기준보다 느슨해질 수 있어요.
| 구분(하루) | 3~5세(한국식 5살) | 6~8세(한국식 7살) |
|---|---|---|
| 나트륨 충분섭취량 | 1,000mg | 1,100mg |
| 만성질환위험감소섭취량 | 1,500mg | 1,700mg |
| 소금으로 환산(계산값) | 약 2.5g / 약 3.75g | 약 2.75g / 약 4.25g |
| 칼륨 충분섭취량 | 2,300mg | 2,600mg |
소금으로 바꾸는 계산은 간단해요. 식약처가 WHO 권고 2,000mg을 소금 5g으로 환산해 쓰고 있으니, 소금 1g에 나트륨이 약 400mg 들어 있다고 보고 나트륨에 2.5를 곱하면 소금 양이 나와요. 이 계산으로 보면 5살 몫 국 한 그릇에 소금 0.5g만 들어가도 나트륨 200mg이고, 하루 충분섭취량의 5분의 1이 한 그릇에서 나가요. 국 간을 눈대중으로 잡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어요.
🍲 국이 하루 나트륨에서 차지하는 자리
국이 정말 그렇게 큰 몫인지 궁금해서 섭취 실태 쪽 자료도 찾아봤어요. 식약처가 2025년 7월 1일 발표한 나트륨·당류 섭취 실태분석 결과를 보면, 2023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136mg으로 WHO 권고기준 2,000mg의 1.6배였어요. 2011년 4,789mg과 비교하면 34.5% 줄어든 수치인데도 여전히 권고보다 많아요.
이 나트륨의 절반 이상이 어디서 오는지도 같이 나와 있어요. 하루 평균으로 면·만두류 481mg, 김치류 438mg, 국·탕류 330mg, 볶음류 227mg, 찌개·전골류 217mg이에요. 국·탕류 하나만 330mg이고 찌개·전골류까지 더하면 547mg인데, 이건 어른까지 포함한 전 국민 평균이라 아이 몫은 이보다 적겠지만 숫자의 무게는 가늠이 돼요.

아이 기준에 대보면 감이 더 분명해져요. 3~5세 충분섭취량 1,000mg에서 330mg이면 하루치의 3분의 1이고, 6~8세 1,100mg에서도 비슷한 비중이에요. 국이 밥상에서 빠지기 어려운 메뉴라는 걸 생각하면, 국을 없애는 쪽보다 국 한 그릇에 들어가는 간을 어디까지 낮출 수 있는지를 정하는 편이 현실적이라고 봤어요.

집밥이 유리한 출발점이라는 숫자도 있어요. 같은 자료에서 가정에서 조리한 밥·국·반찬으로 한 끼를 먹을 때 나트륨은 1,031mg, 음식점 한 끼는 1,522mg이었어요. 다만 가정식 한 끼 1,031mg도 3~5세 하루 충분섭취량과 거의 같은 양이라, 어른 기준으로 맞춘 국을 그대로 아이 그릇에 옮기면 한 끼로 하루치가 채워지는 셈이에요.
식약처가 나트륨·당류를 줄이자는 뜻으로 쓰는 ‘마이나슈’ 구호에는 “양념은 삼삼하고 후식은 덜달게, 국물 대신 건더기, 음료보단 물”이라는 문장이 들어가 있어요. 국을 다루는 대목이 국물 대신 건더기 하나로 요약돼 있는 셈인데, 아이 그릇을 담을 때 국자를 어떻게 쓰느냐가 간을 다시 하는 것만큼 크게 작용한다는 뜻이기도 해요.
🥣 유아 국 종류 다섯 가지, 간이 들어가는 자리로 나누기
국을 고를 때 맛보다 먼저 보게 된 건 “간이 어디서 들어가느냐”였어요. 재료 자체가 짠 국인지, 장류로 간을 하는 국인지, 육수 맛으로 버티는 국인지에 따라 아이 몫을 덜어내는 시점이 달라지거든요. 그 기준으로 집에서 자주 끓이는 국 다섯 가지를 아래처럼 나눠봤어요.
| 국 종류 | 간이 들어가는 자리 | 아이 몫 조절 |
|---|---|---|
| 애호박 맑은국 | 다시마·멸치 육수 + 소금 아주 조금 | 간 없이 먼저 덜어도 맛이 남음 |
| 달걀국 | 육수 + 달걀·파, 소금 최소 | 달걀을 풀기 전에 아이 몫 육수 덜기 |
| 소고기무국 | 국간장으로 색과 간을 함께 냄 | 국간장 넣기 직전에 덜어내기 |
| 소고기미역국 | 미역·고기 감칠맛 + 국간장 소량 | 미역을 여러 번 헹구고 간은 맨 끝에 |
| 애호박된장국 | 된장 자체가 나트륨 급원 | 된장 양을 줄이고 두부·채소를 늘리기 |

① 애호박 맑은국은 다시마와 멸치로 낸 육수에 애호박을 얇게 썰어 넣고 끓이는 국이에요. 간을 거의 하지 않아도 채소 단맛이 남아서, 국물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나 그날따라 밥을 잘 안 먹는 날에 쓰기 좋아요. ② 달걀국도 같은 결이에요. 육수에 달걀을 풀고 파를 조금 넣으면 완성되는데, 달걀이 국물 맛을 잡아줘서 소금을 최소한으로 넣어도 밍밍하다는 느낌이 덜해요.
③ 소고기무국은 국간장이 색과 간을 같이 맡는 국이라 나누는 시점이 분명해요. 소고기와 무를 충분히 볶고 물을 부어 끓인 뒤, 국간장을 넣기 바로 전에 아이 몫을 덜어내면 고기와 무의 맛만 남은 국이 돼요. ④ 소고기미역국은 미역을 불려 여러 번 헹구는 과정이 간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참기름에 고기와 미역을 볶아 감칠맛을 먼저 끌어올리면 국간장을 적게 넣어도 맛이 서요.
⑤ 애호박된장국은 다섯 가지 중에서 나트륨이 가장 몰리기 쉬운 국이에요. 된장 자체가 짠 재료라 끓인 뒤에 덜어내는 방식이 통하지 않거든요. 이 국은 아이가 먹을 만큼만 따로 작은 냄비에 덜어, 된장을 평소보다 적게 풀고 두부·애호박·양파를 넉넉히 넣어 건더기로 양을 채우는 쪽이 맞아요. 장류를 쓰는 국은 아예 따로 끓인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요.
다섯 가지를 한 주에 다 돌릴 필요는 없어요. 맑은 국 두 가지를 기본으로 두고, 국간장을 쓰는 국은 한두 번, 된장국은 따로 끓일 여유가 있는 날에 올리는 식이면 충분해요. 아이가 어떤 국을 잘 먹는지는 집마다 다르니 표는 “어디서 간을 나누면 되는지”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 한 냄비로 두 아이 몫 나누는 순서
식약처가 소개한 나트륨 저감 조리 요령 중에 “양념은 따로 담아서 제공”이라는 항목이 있어요. 국에도 그대로 옮길 수 있는데, 국물은 양념을 따로 낼 수 없으니 간을 하는 시점을 뒤로 미루고 그 사이에 아이 몫을 빼는 방식이 돼요. 저녁 시간이 짧은 집에서도 냄비를 하나만 쓰면서 세 가지 간을 만들 수 있어요.
STEP 1. 육수부터 낸다
다시마와 멸치, 마른 표고를 물에 넣고 우려 육수를 만들어요. 소금·장류 대신 표고·다시마·멸치가루를 쓰라는 게 공식 저감 요령이라, 육수를 제대로 내면 뒤에서 넣을 간이 줄어들어요.
STEP 2. 건더기를 먼저 익힌다
고기·무·애호박 같은 건더기를 간 없이 충분히 익혀요. 5살 몫에 들어갈 건더기는 이때 조금 더 작게 썰어 두면 나중에 다시 자를 일이 없어요.
STEP 3. 간하기 전에 아이 몫을 덜어낸다
국간장이나 소금을 넣기 직전에 아이 두 명 몫을 국자로 덜어 따로 담아요. 5살 몫은 그대로 두고, 7살 몫에만 국간장을 몇 방울 떨어뜨려 색과 향만 입히는 식으로 갈라요.
STEP 4. 아이 그릇은 건더기 위주로 담는다
같은 국이라도 국물을 가득 담느냐 건더기를 건져 담느냐에 따라 들어가는 나트륨이 달라져요. 아이 그릇에는 건더기를 먼저 담고 국물은 밥이 넘어갈 만큼만 부어요.
STEP 5. 어른 몫은 식탁에서 맞춘다
남은 국에 국간장과 소금을 더해 어른 입맛으로 맞추고, 그래도 싱거우면 각자 그릇에서 조절해요. 냄비 전체를 어른 기준으로 올리지 않는 게 핵심이에요.

이 순서대로 하면 한 냄비에서 간이 셋으로 갈려요. 아이들이 같은 국을 먹으니 “나만 다른 거 먹네” 하는 말이 안 나오고, 어른 국도 따로 끓이지 않아도 돼요. 저희처럼 두 아이 나이 칸이 다른 집에서는 5살 몫과 7살 몫 사이에 국간장 몇 방울 차이만 두는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봐요.
주의할 자리는 끓이는 시간이에요. 간을 맞춘 뒤 오래 끓이면 물이 졸아들면서 같은 국이 점점 짜져요. 아이 몫을 미리 덜어 두면 이 문제에서 벗어나지만, 덜어낸 국도 다시 데울 때 뚜껑을 열고 오래 끓이면 같은 일이 생기니 물을 조금 보태 데우는 편이 나아요.
🧅 간을 줄이고 맛을 남기는 재료
간을 줄이면 국이 밍밍해지지 않을까 싶은데, 공식 안내가 내놓는 답은 소금을 덜 넣는 대신 다른 맛을 채우라는 쪽이에요. 식약처가 제시한 저감 조리 요령은 소금·장류 대신 표고·다시마·멸치가루 같은 재료를 쓰고, 햄·소시지는 끓는 물에 데쳐서 쓰고, 양념은 따로 담아 내는 세 가지예요. 국에 적용하면 앞의 두 가지가 그대로 쓸모가 있어요.

말린 표고는 갈아서 가루로 두면 국에 한 숟갈씩 넣기 편하고, 다시마는 끓기 직전에 건져야 미끈한 맛이 덜 나와요.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떼고 마른 팬에 한 번 볶아 비린내를 날린 뒤 우리면 국물이 맑아져요. 이렇게 낸 육수는 그 자체로 맛이 서니 소금을 조금만 넣어도 국이 완성돼요. 국에 소시지나 어묵을 넣는 날이라면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쓰는 것만으로도 들어가는 나트륨을 줄일 수 있어요.
건더기를 늘리는 것도 방법이에요. 2025 섭취기준에는 칼륨 충분섭취량이 3~5세 2,300mg, 6~8세 2,600mg으로 함께 적혀 있는데, 채소를 넉넉히 넣은 국은 이쪽 숫자를 채우는 데도 도움이 돼요. 국물을 덜 먹고 건더기를 더 먹는 방향이 나트륨과 칼륨 양쪽에서 같은 답이 되는 셈이에요.
조리법을 더 찾고 싶다면 식품안전나라에 올라와 있는 저감 조리법도 볼 만해요. 식약처는 2022년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 10주년 특별판을 내면서, 반찬·국·찌개 등 나트륨을 줄인 조리법 1,153개와 당류를 줄인 조리법 130개를 메뉴명이나 조리법 유형별로 찾을 수 있다고 안내했어요. 메뉴마다 열량·나트륨·당류 같은 영양성분 함량이 함께 나오고, 조리 단계별 사진도 실려 있어요.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국이 아니라 반찬 쪽 간과 식감이 고민이라면 이 블로그의 「유아 반찬 레시피 – 5살·7살 입맛이 갈리는 반찬 vs 같이 먹는 반찬」에 간하기 전 덜어내는 순서와 알레르기 표시 대상 목록을 정리해 뒀어요.
🧊 하루 나트륨 나누기와 남은 국 데우기
국 하나만 보면 간을 잡았는지 알기 어려워요. 기준이 하루 단위로 적혀 있으니 하루를 나눠 보는 편이 실제로 쓸모가 있어요. 3~5세 만성질환위험감소섭취량 1,500mg을 세 끼와 간식에 나눠 보면 한 끼에 400mg 안팎이 되고, 국·밥·반찬을 이 안에서 나눠야 하니 국 한 그릇에 쓸 수 있는 몫은 100~150mg 정도로 잡히더라고요. 소금으로 바꾸면 0.3g 안쪽이에요.

그래서 국을 매 끼 올리기보다 하루 한 번으로 정하는 쪽이 계산이 쉬워요. 국이 있는 끼니에는 반찬 간을 낮추고, 국이 없는 끼니에는 반찬을 한 가지 더 두는 식이에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급식에서 국이 나온다면 그날 저녁은 국 없이 가는 것도 방법이고요. 식약처는 삼삼한 데이인 3월 31일에 맞춰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노인·장애인 급식소 42,717곳에 나트륨을 줄인 ‘삼삼메뉴’ 조리법을 제공했다고 밝혔는데, 급식 쪽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에요.
남은 국을 데울 때는 졸아드는 만큼 짜진다는 점만 기억하면 돼요. 아이 몫은 먹을 만큼만 덜어 데우고, 국물이 줄었으면 물이나 육수를 조금 더해 원래 양으로 돌려놓아요. 냄비째 여러 번 끓였다 식혔다 하면 국물이 계속 졸아들어서, 같은 국인데 마지막 날 국이 첫날보다 짜게 느껴지는 일이 생겨요.
보관은 식힌 뒤 소분해 두는 쪽이 편해요. 아이 한 끼 분량씩 나눠 담으면 데울 때 양을 다시 재지 않아도 되고, 어른 몫과 섞이지 않아서 간이 뒤바뀔 일도 없어요. 다만 국물 음식은 상하기 쉬우니 보관 기간은 넉넉히 잡지 말고 빨리 먹는 쪽으로 계획을 세우는 게 좋아요.
⚠️ 국을 줄 때 조심하는 것들
국은 간 말고도 챙길 게 몇 가지 더 있어요. 가장 먼저는 온도예요. 갓 끓인 국을 그대로 아이 앞에 두면 그릇 자체가 뜨겁고, 아이가 그릇을 당기다 쏟으면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아이 몫은 미리 덜어 식혀 두고, 그릇은 식탁 안쪽에 놓고 식탁보처럼 잡아당길 수 있는 건 치워 두는 편이 안전해요.

국에 밥을 말아 주는 것도 한 번 더 생각할 자리예요. 밥이 국물에 풀려 잘 넘어가니 편하긴 한데, 그만큼 씹는 과정이 줄어들고 국물을 더 많이 먹게 돼요. 앞에서 본 계산대로라면 국물을 많이 먹을수록 그 끼니의 나트륨이 올라가고요. 저희 첫째는 발달이 느린 편이라 씹고 삼키는 속도를 보면서 조절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나이보다 아이마다 차이가 커서 기준을 하나로 정하기 어려워요.
알레르기도 국에서 놓치기 쉬워요. 된장과 간장에는 대두와 밀이 들어가고,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새우가, 조개나 바지락으로 육수를 내면 조개류가 들어가요. 달걀국에는 알류가 들어가고요. 전부 식품 표시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관리하는 재료라, 아이가 처음 먹는 재료라면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섞지 않는 편이 원인을 짐작하기 쉬워요.
⚠️ 숫자보다 앞서는 것
여기 적은 나트륨 숫자는 건강한 아이를 기준으로 한 일반 기준이에요. 신장·심장 질환이 있거나 식이 제한을 안내받은 아이라면 담당 의사가 정해준 기준이 먼저고, 알레르기 진단을 받았다면 제한 식품 목록이 국 재료보다 앞서요. 먹은 뒤 두드러기나 입 주변 부기, 구토, 숨소리 변화가 보이면 국을 멈추고 진료를 받는 게 맞아요.
마지막으로 국물을 남기는 습관은 나쁜 게 아니에요. 어릴 때부터 국물을 끝까지 비우도록 하면 짠맛에 익숙해지기 쉬우니, 건더기를 먹고 국물이 남는 건 그대로 둬도 괜찮다고 봐요. 아이가 국물을 더 달라고 할 때 육수나 물을 조금 부어 희석해 주는 방법도 있어요.
이렇게 국 다섯 가지를 놓고 보니 국을 고르는 일이 메뉴를 정하는 것보다 간을 어디서 나눌지 정하는 일에 가까웠어요. 맑은 국은 덜어내는 시점이 자유롭고, 국간장을 쓰는 국은 넣기 직전이 유일한 기회고, 된장국은 아예 따로 끓이는 편이 낫다는 정도만 기억해도 그날의 국을 정하기가 수월해져요.
다만 이 숫자들은 하루 총량이라, 한 끼를 잘 맞췄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고 한 번 넘겼다고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에요. 아이가 국을 잘 안 먹는 날이 이어지거나 반대로 국물만 찾는다면 기준표보다 먼저 아이 쪽을 살펴보는 게 순서고, 발달이나 식사량이 걱정되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편이 정확해요.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아이의 발달·건강이 걱정된다면 소아청소년과나 발달 전문 기관에 상담하시고, 제도·지원금은 신청 전 해당 기관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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